미국 텍사스주가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를 상대로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해 자사 의약품 처방을 늘렸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사노피가 의사들에게 무료 간호사 네트워크와 보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사노피는 이러한 방식으로 의사가 직접 처리하거나 직원을 고용해 수행해야 할 환자 관리의 핵심 부분을 대신 관리해줬다. 이는 의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경쟁 치료제보다 사노피 약물을 처방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하고 부적절한 유인책"이라고 소장은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된 사노피 약물 중 일부는 당뇨병, 다발성경화증, 혈우병, 자가면역질환 등 만성질환 치료제다. 팩스턴 법무장관은 이 같은 리베이트 방식이 환자에게 최선의 선택이 아니더라도 사노피에 수년간 수익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미국 제약업계에서는 의료진에게 금전적 리베이트를 직접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환자 지원 서비스 형태의 간접 혜택을 통한 처방 유도 관행이 논란이 되어왔다.

사노피는 2023년 기준 전 세계에서 430억유로(약 65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제약사다. 이번 소송은 미국 주 정부가 제약사의 처방 유도 관행에 제동을 거는 최근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