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태양광 모듈 판매가격 상승과 미국 제조 세액공제(AMPC) 효과에 힘입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20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4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38.3%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5만8천500원(19일 기준) 대비 11.1%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한화솔루션의 2026년 전사 영업이익을 6천15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6천169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며, 영업적자 3천532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대비 약 1조원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태양광 모듈 사업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AMPC 개선 효과로 전년 대비 4천200억원의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모듈 판매가격은 연간 4~5센트/W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회사는 2026년 출하량 9GW, 환율 1천450원을 가정하고 있다"며 "판매가격이 5센트/W씩 오를 때마다 연간 영업이익이 약 6천500억원씩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전망은 더욱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2027년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을 1조76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2024년 대비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격이 8센트/W 상승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윤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 업체 밸류에이션을 한화솔루션에 적용할 경우 목표 시가총액이 11조원까지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중국 업체인 LONGi(15배), Trina Solar(12배), Jinko Solar(10배)의 평균 멀티플 13배를 태양광 사업 EBITDA에 적용하면 태양광 사업 기업가치만 17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석유화학·첨단소재 사업 기업가치 2조원, 투자자산가치 2조5천억원을 더하고 순차입금 10조원을 차감하면 목표 시가총액 11조원, 목표 주가 6만5천원이 산출된다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다만 추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몇 가지 확인 사항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격 상승폭의 추가 확대,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전지의 양산 계획 구체화, 차입금 감축을 위한 자산 매각 계획 구체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대비 순차입금이 7조원 증가한 현 시점에서 당시 최고가 7만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솔루션은 2026년 분기별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1분기 영업손실 41억원에서 출발해 2분기 1천238억원, 3분기 1천847억원, 4분기 3천113억원으로 분기마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문별로는 태양광 사업이 2026년 6천2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7.4%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케미칼 부문은 126억원의 적자, 첨단소재는 262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2026년 2월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월 초부터 약 10일 거래일 만에 주가가 114% 급등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에 대한 증권업계의 투자의견은 긍정적이다. 17일 기준 전체 커버리지 중 96.73%가 긍정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3.27%만이 중립, 부정적 의견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