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가 2025년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증권은 20일 일진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12만4000원으로 55%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 7만14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73.7%에 달한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증설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원년"이라며 "가동률 100% 도달이 무리 없이 전망되고 북미 변압기 수주잔고 출하로 매출액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진전기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40억원으로 98.5%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2%를 기록했다.

이는 홍성 신공장 증설 효과가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고, 프로젝트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일회성 요인 없이 실적을 달성한 결과로 분석됐다.

2026년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 조정됐다. SK증권은 일진전기의 2026년 매출액을 2조3350억원(전년 대비 14.2% 증가), 영업이익을 2190억원(44.5% 증가)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전망됐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 11.8%, 영업이익 12.4% 상향된 수치다.

나 연구원은 "2025년 실적 개선은 초고압 전선 비중 증가로 전선사업부 마진이 개선되고, 북미 변압기 수출 비중 증가로 중전기기사업부 수익성이 개선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일진전기 중전기기 사업부는 변압기와 차단기를 생산하며, 변압기는 최대 525kV까지 생산 가능하다. 525kV 범위 내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과 동등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나 연구원은 "경쟁사의 765kV 생산 증가로 300~500kV 변압기 수급이 타이트해지면 일진전기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간접 수혜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413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 30배를 적용해 산정됐다. 기존에는 2026년 EPS 3038원 기준이었다.

SK증권은 2027년 일진전기의 매출액을 2조6550억원, 영업이익을 262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Return On Equity)은 2026년 24.5%에서 2027년 23.7%로 예상됐다.

분기별로는 2026년 1분기 매출액 542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 영업이익 470억원(영업이익률 8.6%)을 시작으로 4분기에는 매출액 6110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영업이익률 9.7%)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