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인공지능 기업 HUMAIN이 일론 머스크의 xAI에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를 투자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SpaceX가 xAI를 인수하기 직전인 2월 초 시리즈E 자금조달 라운드를 통해 이뤄졌다. HUMAIN은 이를 통해 xAI의 주요 소수주주가 됐으며, 보유 지분은 이후 SpaceX 주식으로 전환됐다.

타레크 아민 HUMAIN 최고경영자는 "이번 투자는 변혁적 인공지능에 대한 당사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xAI의 궤적은 역대 최대 기술 합병 중 하나로 기록될 SpaceX 인수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aceX와 xAI의 합병은 xAI의 고도화된 인공지능 기술과 SpaceX의 규모 및 인프라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가속적 성장과 장기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UMAIN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11월 미국-사우디 투자포럼에서 발표된 대규모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양측은 500MW(메가와트) 규모의 차세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및 컴퓨팅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고, xAI의 챗봇 '그록(Grok)' 모델을 사우디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거래로 HUMAIN은 xAI의 전략적 파트너에서 글로벌 주주로 역할을 확대하게 됐다. 합병 전 최종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함으로써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HUMAIN은 차세대 데이터센터, 고성능 인프라 및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 변혁적 인공지능 솔루션 등 4개 핵심 영역에서 풀스택 인공지능 역량을 제공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기업이다.

아민 최고경영자는 "당사의 역할은 여러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대규모 장기 전략투자자로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HUMAIN은 향후 인공지능, 첨단 기술, 핵심 인프라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