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2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1만228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2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0% 증가하고 지난 분기 대비 25.2% 늘어날 것"이라며 "종전 추정치 1730억원보다 21.9%, 시장 컨센서스 1369억원보다 54% 상회하는 깜짝실적"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됐다.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매출액은 2조4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1조2790억원으로 147.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2.0%에서 5.2%로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이익을 18% 상향했다"며 "OLED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과 인력 효율화로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모바일이 40%(9944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IT 36%(8460억원), TV 17%(4058억원), 자동차 7%(2163억원) 순이다. OLED 비중은 전년 60.3%에서 올해 64.5%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피지컬AI(휴머노이드·로봇) 분야 진출을 꼽았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배터리·작업 진행률 등 정보 전달과 표정 표시를 위한 OLED가 적용 가능하다"며 "OLED의 빠른 응답속도와 높은 색 재현성으로 자연스러운 표정 구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플렉서블 OLED는 로봇의 머리, 팔 등 곡면 부위에 적용돼 디자인 자유도를 확대할 수 있다"며 "전장향 OLED에서 확보한 극한 환경 신뢰성과 저전력 기술로 테슬라(옵티머스), 보스턴다이내믹스(아틀라스) 등과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 전략 고객사 점유율 증가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라인업 변화에서 기존 바 형태 모델 중심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LTPO 기술의 신뢰성 확보로 중국 경쟁업체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가 제시한 주가 목표치는 2026년 주당순자산(BPS) 1만4665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981원, PER은 12.0배로 전망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순차입금은 전년 1조2268억원에서 올해 7577억원으로 감소하고, 부채비율도 307.0%에서 270.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