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크릿과 애버크롬비앤피치 등을 소유했던 거대 유통 제국의 억만장자가 자신의 전 재무 자문가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속았다고 의회에서 밝혔다.

레스 웩스너는 수요일 미국 의회에서 "세계적 수준의 사기꾼에게 속았다"고 말했다. 웩스너는 한때 미국 쇼핑몰을 장악했던 빅토리아 시크릿과 애버크롬비앤피치 등 유명 브랜드를 거느린 유통 제국을 건설한 인물이다.

그는 제프리 엡스타인을 가까운 재무 자문가로 신뢰해왔다고 전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으로 2019년 수감 중 사망한 미국 금융인이다.

웩스너의 이번 증언은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된 고위급 인사의 공식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웩스너가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자신도 피해자였음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