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 코리아써키트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2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연간 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3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6%, 15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7.9%로 전년(3.6%)보다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1100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이 예상되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8.3%, 83%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는 코리아써키트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메모리 모듈 사업 확대를 꼽았다. 서버향 메모리 모듈 매출이 증가하면서 HDI(고밀도 인쇄회로기판)의 높은 가동률이 유지되고 있다.
메모리 사양 상향으로 면적 증가 및 층수가 확대되며 수량과 가격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의 OLED 전환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향 HDI 매출이 증가하며 가동률 상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신규 사업 기회도 열렸다. 엔비디아 소캠2가 올해 2분기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며, 브로드컴 AI향 FC BGA(플립칩 볼 그리드 어레이) 신규 진입 가능성도 점쳐진다.
규모는 미미하지만 2027년 이후 시장 확대 수혜가 예상된다.
반도체 기판 사업의 구조 전환도 본격화되고 있다. FC 계열 비중은 2024년 68%에서 올해 8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사업부문별로는 HDI 사업부가 올해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58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패키지 사업부는 매출액 395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으로 영업이익률 9.3%가 전망됐다.
주요 자회사인 인터플렉스는 올해 매출액 475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는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19일 종가 기준 5만7900원 대비 41.6%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당순이익(EPS) 356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3배를 적용한 산정치다.
현재 PER는 13.5배로 PCB 업종 내 저평가 구간으로 분석됐다.
다만 전략거래선의 주기판 변화 속도와 기판 가격 하락 가능성, 인터플렉스의 미국 전략거래선향 실적 변동성은 투자 리스크로 지적됐다.
코리아써키트는 1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428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6.66%이며 주요 주주는 영풍 외 6인(53.33%), 국민연금공단(5.86%)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