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원유 선물가격이 20일(현지시간) 배럴당 71달러를 넘어서며 6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합의 시한을 제시하면서 이번 주 5% 이상의 강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10~15일 이내에 진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중동에 배치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에 대한 야간 공습보다 더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작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공급 차질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역내 원유 수출의 핵심 통로다.

한편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9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 초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폭이다.

이에 따라 유가 상승세에 추가 동력이 더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단기 유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