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고랑랄 다스 주한인도대사 등 정부·기업·기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 경제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동 번영을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의 미래"를 주제로 인도와의 미래 경제협력 방향을 실질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도는 인구 세계 1위의 거대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연간 6~7%의 높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차세대 생산기지이자 공급망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인도 경제·통상 협력 동향' 발표에서 인도의 젊고 풍부한 인구, 금융 안정, 적극적인 산업전략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첨단산업 및 공급망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인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은 첨단산업, 소비재, 콘텐츠 등 분야에서 인도 진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현지 경험과 주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인도 정부는 인도의 투자환경과 각종 투자 인센티브, 조선·해양산업 육성 정책 등을 소개했다. 양국 간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제시했다. 라자트 쿠마르 사이니 인도 국가산업회랑개발공사(NICDC) 최고경영자도 행사에 참석했다.

토의 세션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포스코경영연구원 등이 참여해 '한-인도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AI, 첨단산업, 우주·항공 등 한국과 인도가 상호 보완적으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 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민·관·연이 합심해 인도와 전략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신남방의 중심 국가이자 글로벌 사우스의 리더인 인도와의 경제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현재 한-인도 연간 교역액이 약 25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도와 총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비슷한 아세안 11개국과 우리나라의 연간 교역액은 2000억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할 여지가 매우 크다"며 "새로운 통상 환경 시대에 맞게 한-인도 간 AI, 디지털, 공급망, 그린에너지 및 제조업 협력 등 분야의 파트너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를 위해 인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등 주요 경제협력 현안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국 협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으며, 한-영어 동시통역으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