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목표 주가가 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미국 FEOC(우려 외국 기업) 세부안 발표로 비중국산 태양광 모듈 프리미엄 근거가 확보됐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만4천원에서 5만원으로 47.1%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19일 종가 5만8천500원과 비교하면 14.5% 하락 여지가 있는 수준이다.

전유진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발표 후 미국 셀 통관 정상화, 카터스빌 공장 상업 가동 시작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양광 부문 멀티플을 기존 10.1배에서 12.2배로 20% 할증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목표 주가는 SOTP(부문별 합산) 방식으로 산출됐다. 2026년 전망치 기준 태양광 부문 기업가치는 14조7천550억원, 케미칼 8천500억원, 가공소재 5천100억원 등 총 16조1천140억원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투자자산가치 4조3천100억원을 더하고 순차입금 11조5천970억원과 우선주 시가총액 852억원을 차감해 보통주 적정 시가총액을 8조7천410억원으로 산정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OBBBA 법안 내 FEOC 세부안에 따르면, 우려 외국 기업으로부터 조달한 부품이 특정 비율을 초과하면 미국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비우려 외국 기업 비중은 2026년 40%에서 2030년 이후 60%까지 매년 상향된다.

전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카터스빌 공장 상업 가동으로 웨이퍼·셀 수직 계열화를 이루면 조건을 충족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캡슐런트, 백시트, 정션 박스 등 부속품 설비 투자까지 합산하면 DCA(국산 부품 비율) 약 70%로 매년 높아지는 조건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FEOC 조건을 안전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한화솔루션 모듈의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판매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6년부터 설치되는 태양광 프로젝트에 적용돼 현재 미국 내 쌓여 있는 모듈 재고 영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Hold'를 유지했다. 전 연구원은 "미국 내 모듈 과잉 재고는 여전히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월 들어 일론 머스크 우주 태양광 발전 및 태양광 업황 회복 기대감으로 5만8천원을 넘어선 주가는 적정 주가 레벨을 크게 상회한다"고 밝혔다.

19일 종가 기준 한화솔루션의 2026년 전망 EV/EBITDA는 16.3배다. 이는 퍼스트 솔라 7.7배, 징코 솔라 10.5배, JA 솔라 10.7배 등 글로벌 태양광 업체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한화솔루션의 매출액을 16조3천690억원, 영업이익 4천71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5년 추정치와 비교하면 각각 22.6% 증가, 흑자 전환이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1천800억원으로 150.7%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7.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솔루션은 20일 오전 현재 전일과 비교해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0조560억원, 외국인 지분율은 14.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