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고기 등 가정간편식과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햄·소시지 등을 제조·판매하는 식육가공업체 및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 860여 곳을 대상으로 2월 23일부터 3월 6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생점검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외식물가 상승으로 갈비탕, 불고기 등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고, 새 학기 학교급식 납품을 앞두고 햄·소시지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한 선제적 조치다.

가정간편식은 가정에서 별도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또는 가열 등 단순 조리과정을 거쳐 먹을 수 있도록 미리 만들어 파는 식품을 말한다.

특히 최근 3년간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는 증가하는 반면 식육가공업체는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해, 올해는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에 대한 점검을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식육가공업 인허가 현황은 2023년 4339개소에서 2024년 3713개소, 2025년 3445개소로 감소한 반면, 식육즉석판매가공업은 2023년 1만8119개소에서 2024년 1만8375개소, 2025년 1만8424개소로 증가했다.

식육즉석판매가공업 점검 개소 수는 2025년 160개소에서 올해 320개소로 두 배로 늘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작업장 내 축산물 등 위생적 취급, 자가품질검사 규정 준수, 축산물가공품 보존 및 유통기준 준수, 소비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위생점검과 함께 불고기·갈비탕·떡갈비 등 식육가공품 1080여 건을 수거하여 장출혈성대장균·살모넬라 등 식중독균, 항생제 및 농약 등 잔류물질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할 계획이다.

검사 대상은 동물용의약품 146종, 농약 최대 118종 등 최대 264종에 달한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으로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소비자가 신뢰하는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