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재생 치료제 파이프라인 상용화를 본격화하며 2027년 국내 시장 진출을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20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대한 기업 업데이트 보고서를 통해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치료제 'ATORM-C'의 연구가 2026년 종료되며, 2027년 국내 출시 후 2028년 글로벌 2상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5년 5월 9일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1호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공모가는 2만1000원이었으며, 19일 종가는 3만13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061억원이다.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025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 약 25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연간 100억원의 현금유출을 고려하더라도 2027년까지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오가노이드 평가 솔루션 'ODISEI'와 오가노이드 배양 제품 'organoEZ'를 중심으로 투 트랙 사업 전략을 실행 중이다. 2025년 1~3분기 매출액 12억원 중 ODISEI가 5억4000만원(44.3%), organoEZ가 6억6000만원(55.7%)을 차지했다.

ODISEI는 동물 실험 대체 방안인 NAM(New Approach Methodologies) 중 오가노이드 분석 시장에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수주액은 8억8000만원이며, 이 중 6억원의 납기를 완료했고 2억8000만원어치가 진행 중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2024년에는 신약과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비슷했으나, 2025년 들어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ATORM-C는 내시경을 활용한 투여 방식으로 손상된 장 조직에 달라붙어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 외에도 침샘 오가노이드 기반 'ATORM-S', 자궁 오가노이드 기반 'ATORM-E', 간 오가노이드 기반 'ATORM-L'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글로벌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독일의 Lambda Biologics를 통한 유럽 기술사업화, 베트남 호치민 생산 시설, 싱가포르 HU VISION을 통한 동남아 재생의료 기술사업화, 미국 텍사스 북미재생치료제 상업화, 일본 도쿄 상업화 등 5개 거점을 구축했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미국에서는 동물 실험 대체를 위한 FDA Modernization Act 3.0이 상원을 통과했고, 하원에서 처리 중이다.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의 IND(임상시험계획) 승인 사례도 2022년 사노피의 SAR445088을 시작으로 2024년 Signet Therapeutics, 2025년 Qureator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4월 유럽 EMA로부터 첨단의료제품(ATMP) 인증을 획득했으며, 2021년 11월 시리즈 B 투자로 400억원을 유치했다.

키움증권은 2025년 예상 매출액을 25억원, 영업손실을 12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4년 기준 매출액은 20억원, 영업손실은 122억원을 기록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18년 10월 설립됐으며, 2021년 12월 광명 GMP 센터를 개소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