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6년 대학 중심의 평생학습 온라인 공개강좌를 대폭 확대한다. 성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을 38개교로 늘리고,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도 신규 분야를 추가한다.
교육부는 2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대학 중심 평생학습 온라인 공개강좌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성인 학습자의 재교육과 향상교육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세계경제포럼은 AI 기술발전이 2028년까지 노동자의 44%의 업무에 파괴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는 올해 재직자 인공지능·디지털(AI·D) 집중과정 운영 대학을 지난해 30개교에서 38개교로 확대한다.
AI·D 집중과정은 'AI·D 30+ 집중캠프'와 'AI·D 묶음강좌' 두 가지로 운영된다. 집중캠프는 30세 이상 성인 재직자를 대상으로 평일 저녁·주말을 활용해 4주 내외 온·오프라인 캠프형 교육을 제공한다.
신규 기관은 연 10회 이상 운영하며 대학별 총 수강인원 30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기존 기관은 기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연 14회 이상 운영하고, 총 수강인원 420명 이상을 모집한다.
교육부는 올해 AI·D 30+ 집중캠프 운영 대학으로 5개 내외를 신규 선정한다. 교당 2억원 내외를 지원하며, 기존 운영 대학에는 1억12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AI·D 묶음강좌는 직무영역에 필요한 AI·디지털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온라인 묶음강좌 3개 내외를 개발·운영한다. 신규 3개 대학을 선정해 교당 1억5000만원 내외를 지원하고, 기존 운영 대학에는 36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수 결과에 대해서는 대학 총장 명의의 디지털 배지를 발급해 학습 성과를 인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맞춤 단기직무능력인증과정 매치업(Match業)도 확대된다. 교육부는 올해 신규 매치업 강좌로 4개 내외 분야를 선정하며, 이중 AI·디지털 분야 컨소시엄 3개를 우선 선정한다.
매치업은 대표기업과 교육기관이 협업해 항공·우주, 미래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첨단부품·소재, 디지털, 환경·에너지 등 첨단산업 5대 핵심 분야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
신규 컨소시엄에는 3년간(1년 개발·2년 운영) 컨소시엄당 2억4000만원 내외를 지원한다. 기존 13개 협약강좌와 협약 연장된 2개 강좌도 계속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경제단체·산업협회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과 지역 연계형 모델에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도 계속 운영된다. 2015년 27개 강좌로 시작한 K-MOOC는 2025년 기준 누적 3120개 강좌를 개발·운영했다.
회원가입자 수는 176만8550명, 수강신청건수는 444만4805건에 달한다. 신기술·신산업 분야 관련 강좌도 2023년 189개에서 2025년 250개로 늘었다.
교육부는 K-MOOC 강좌 수강·이수자 대상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평균 만족도가 지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3년 86.00점에서 2024년 87.16점, 2025년 87.84점으로 개선됐다.
2024년 기준 K-MOOC 정규 학점인정은 27개교, 534개 강좌, 3만2560명이 이용했다. 학점은행제 학습과정 평가인정은 9개 기관, 48개 과정, 정원 1만5900명 규모로 운영됐다.
교육부는 "대학 중심으로 AI·디지털, 신산업·신기술 분야 등 다양한 강좌를 개방해 국민 누구나 양질의 평생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평생학습 활성화 사업에 올해 총 41억5000만원(AI·D 집중과정)과 45억6200만원(매치업) 등을 투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