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임 의약품국장이 임신부가 복용하는 항우울제와 영유아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주사에 대한 안전성 검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시 베스 회그 FDA 의약품국장은 5일(현지시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연설에서 임신부가 복용하는 항우울제와 영유아를 RSV로부터 보호하는 단클론항체 주사의 안전성 평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회그 국장은 "우리가 임신 중 이러한 제품들에 대해 철저한 안전성 모니터링을 실제로 하지 않아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이 문제에 대해 동의가 있고, 내가 함께 작업해온 의약품평가연구센터(CDER) 직원들 사이에서도 합의가 있어서 이를 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회그 국장이 언급한 두 가지 사안은 그가 최근 몇 년간 집중해온 분야다.

항우울제는 임신부들이 우울증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태아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돼 왔다.

RSV 단클론항체 주사는 영유아를 호흡기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최근 도입된 예방 제품이다.

회그 국장의 이번 발언은 FDA가 임신부와 영유아 대상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 감독을 강화할 것임을 시사한다.

회그 국장은 지난달 FDA 의약품국장에 임명됐다. 이번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첫 공식 연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