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 USA가 유럽 시장에서 총 25억유로(약 3조79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T모바일 USA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보고서를 통해 지난 2월 12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19일 결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행은 세 개의 시리즈로 구성됐다. 2032년 만기 채권은 원금 7억5000만유로, 표면금리 3.200%로 발행됐다. 2035년 만기 채권 역시 7억5000만유로 규모에 표면금리 3.625%가 적용됐다. 2038년 만기 채권은 10억유로 규모로 가장 크며 표면금리는 3.900%다.
발행가는 각각 액면가 대비 99.573%, 99.577%, 99.141%로 책정됐다. 투자자들이 실제 지불하는 공모가는 2032년 만기 채권이 99.823%, 2035년 만기 채권이 99.902%, 2038년 만기 채권이 99.511%다.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T모바일 USA가 조달한 순수익은 인수 수수료를 제외하고 약 24억8500만유로로 집계됐다. 회사는 조달 자금을 일반 기업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권은 2월 19일 결제됐으며 유로클리어(Euroclear)와 클리어스트림(Clearstream)을 통해 청산·결제가 이뤄졌다. 최소 투자 단위는 10만유로이며 그 이상은 1000유로 단위로 투자할 수 있다.
이자는 매년 2월 19일 지급되며 첫 지급일은 2027년 2월 19일이다. 채권은 나스닥 본드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T모바일 USA의 모회사인 T모바일 US를 비롯해 스프린트(Sprint LLC), 메트로PCS 계열사 등 총 50여개 자회사가 이번 채권에 대해 공동 보증을 제공한다.
인수단은 바클레이스은행, BNP파리바, 크레디아그리콜 기업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도이체방크, JP모건 등 총 25개 금융기관이 인수에 참여했다.
회사는 각 시리즈별로 만기 전 조기상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2032년 만기 채권은 2031년 12월 19일, 2035년 만기 채권은 2034년 11월 19일, 2038년 만기 채권은 2037년 11월 19일 이후 액면가로 상환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시장금리에 프리미엄을 가산한 가격으로 상환 가능하다.
이번 발행은 2022년 9월 15일 체결된 기본 인덴처(Base Indenture)와 각 시리즈별 보충 인덴처(Supplemental Indenture)에 따라 이뤄졌다. 수탁기관은 도이체방크 트러스트 컴퍼니 아메리카스(Deutsche Bank Trust Company Americas)다.
T모바일 USA는 미국 3위 이동통신사로, 2020년 스프린트를 인수하며 규모를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