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디스플레이가 2025년 6506억원의 매출과 24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OLED 핵심 기술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유니버설 디스플레이는 19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보고서(10-K)를 통해 2025 회계연도 실적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5년 총 매출 6억5061만달러(약 650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6억4768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억4208만달러(약 2421억원)로 전년 2억2208만달러 대비 9% 늘었다.
매출 구성을 보면 재료 판매가 3억5297만달러, 로열티 및 라이선스 수수료가 2억7513만달러, 계약 연구 서비스가 2250만달러로 나타났다. 재료 판매는 전년 3억6542만달러 대비 3% 감소했으나, 로열티 및 라이선스 수수료는 2억6682만달러에서 3% 증가했다.
회사는 적색·녹색·황색 인광 OLED(PHOLED) 발광 소재의 주요 공급업체다. 2025년 녹색 계열 발광체 판매는 2억6580만달러로 전년 2억7240만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물량 기준으로는 1% 미만 증가했다. 적색 발광체 판매는 8290만달러로 전년 8850만달러 대비 4% 줄었다.
특히 회사는 중국 OLED 패널 업체들과의 계약 확대를 통해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3년 BOE 테크놀로지 그룹, 2020년 차이나 스타 옵토일렉트로닉스(CSOT)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에는 비전녹스, 2025년에는 톈마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각각 특허 라이선스 및 재료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기존 주요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와는 2022년 12월 2027년까지 유효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최소 구매 의무를 이행해야 하며, 회사는 분기별 및 연간 라이선스 수수료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와는 2015년 첫 계약을 맺었으며, 2021년 최소 2025년 말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특허 라이선스 계약은 연간 최소 라이선스 수수료와 함께 LG디스플레이의 제품 판매량에 따른 추가 수수료를 포함한다.
회사는 2025년 연구개발비로 1억4610만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 1억5719만달러 대비 감소한 수치로, OVJP 캘리포니아 시설 폐쇄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유니버설 디스플레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0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거나 독점 라이선스하고 있다. 회사는 프린스턴대학,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미시간대학 등과 장기 연구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억3835만달러, 단기 투자는 4억6400만달러로 총 9억5540만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회사는 2017년부터 분기 배당을 시행해왔으며, 2025년 주당 1.80달러의 배당을 선언했다. 이는 전년 1.60달러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2025년 4월 이사회는 최대 1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으며, 2025년 말까지 약 3414만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회사 측은 "OLED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TV, 모니터, 웨어러블,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 리더십과 20년 이상의 고객 협력 경험이 지속적인 성장의 기반"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아일랜드 섀넌에 2021년 설립한 제조 시설을 2023년 9월 인수하며 생산 능력 확대와 제조 기반의 지리적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홍콩, 한국 판교에 이어 중국 청두에 2026년 2분기 가동 예정인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