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시아 라부프(39)가 뉴올리언스의 한 바에서 복수의 행인을 폭행하고 동성애 혐오 발언을 반복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P통신이 공공기록 요청을 통해 입수한 뉴올리언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라부프는 마디그라 축제 기간 중 역사적인 프렌치 쿼터 인근 로열 스트리트 인 앤 R 바에서 "밤새 격양되고 공격적으로 변해" 주먹으로 여러 사람을 가격했다.
경찰 사건 보고서에서 제프리 클라인으로 확인된 현지 유명 연예인 제프리 댐닛은 자신이 라부프의 공격 대상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댐닛은 "그가 나를 때렸고 몇 차례 주먹이 맞았으며 여러 번 밀쳤다"고 전했다. 그는 라부프가 싸움을 걸려고 "미친 듯이 굴었다"며 자신과 다른 이들을 때려눕히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댐닛은 라부프가 그날 밤 일찍 바에서 자신을 뒤에서 밀치며 동성애 혐오 욕설을 외치고 생명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아이 메이크업과 립스틱을 하고 있던 댐닛은 자신의 외모가 라부프의 공격 동기가 됐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댐닛은 "그게 뭔가 그를 자극했고 화나게 했으며 분노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 사람은 내가 메이크업을 한다는 이유로 내가 죽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한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라부프가 한 사람을 바닥으로 밀치고 다른 사람의 얼굴을 때려 "코가 탈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댐닛과 다른 이들은 라부프를 제압하고 그 지역을 떠나도록 했지만 그는 떠나지 않고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고 댐닛과 경찰 보고서는 전했다.
경찰은 유명한 팻 튜즈데이 축제 아침 오전 12시 45분경 바에 도착했다.
댐닛이 촬영해 AP에 공유한 또 다른 영상에는 경찰이 라부프를 제지하는 동안 그가 카메라를 보며 동성애 혐오 욕설을 입 모양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경찰 보고서는 라부프가 체포 과정 내내 그 욕설을 반복했다고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라부프는 "이 XX들이 나를 감옥에 넣었다"며 경찰에게 자신은 가톨릭 신자라고 말했다.
댓닛이 촬영한 영상에서 라부프는 뉴올리언스 경찰에게 "나는 아무도 밀치지 않았고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부프 측 대리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라부프는 2월 18일 이른 아침 자신의 X 계정에 "날 풀어줘"라고 썼다.
올리언스 교도소장 사무실 대변인 게리 시츠에 따르면 뉴올리언스 치안판사는 화요일 라부프를 보석금 없이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라부프는 단순 폭행 2건의 혐의에 직면했다.
이후 공개된 영상들은 라부프가 프렌치 쿼터 전역에서 춤을 추며 석방 서류로 보이는 문서를 흔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국 배우조합 회원인 댐닛은 라부프를 고소한 것에 대해 자신의 직업 경력에 불이익이 올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라부프가 법적 문제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7년 뉴욕에서 공공장소 음주와 무질서 행위로 체포된 후 법원 명령에 따라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과정은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에 포착됐다.
같은 해 말 조지아에서 영화 '피넛 버터 팔콘' 촬영 중 그는 공공장소 음주 혐의로 체포됐고 무질서 행위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아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2020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경범죄 폭행 및 경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 해 영국 가수이자 배우인 FKA 트윅스는 라부프가 교제 기간 동안 자신에게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7월 합의했다. 트윅스의 본명은 탈리아 바넷이다.
바넷은 라부프가 자신을 끊임없는 공포와 굴욕 상태에 빠뜨렸으며 한 번은 자신을 차에 내동댕이쳤고 목을 조르려 했으며 고의로 성병을 옮겼다고 주장했다.
라부프는 소송 제기 후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또 2021년 제출한 서면에서 소송 내 혐의를 부인하며 바넷이 입은 부상이나 피해는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39세인 라부프는 디즈니 채널 시리즈 '이븐 스티븐스'에서 아역으로 처음 주목받았고 성인이 돼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그는 2007년 '트랜스포머'와 2008년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털 해골의 왕국'에서의 역할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라부프는 배우 미아 고스와의 사이에서 2022년 태어난 딸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