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항 인도분 휘발유 선물 가격이 갤런당 2.0달러를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운송 위험 프리미엄 급등으로 정유사의 원료비가 상승한 영향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월 휘발유 선물은 갤런당 2달러를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이 빠르면 다음 주 군사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란 정권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유조선 운송량의 3분의 1가량이 통과하는 요충지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도 휘발유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휘발유 생산원이 차단되면서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은 휘발유 대신 원유를 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내 재고 감소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EIA 주간 집계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재고는 32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휘발유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