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원유 선물가격이 배럴당 66.5달러까지 상승하며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WTI 원유 선물은 전일 대비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8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 고조로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복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조만간 중동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의 정권 교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미국의 군사력 증강 속에서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 기회가 좁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충돌이 발생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교역량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다.

한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미국 원유재고는 900만배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00만배럴 증가와 대조적인 수치다.

이번 재고 감소는 전주의 850만배럴 증가분을 완전히 상쇄하고도 남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