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양성 자궁내막암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항암제를 기존 화학요법에 추가하는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HER2 양성 자궁내막장액암종 또는 암육종 환자에서 허셉틴 하이렉타(Herceptin Hylecta) 또는 페스고(Phesgo)를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에 추가할 경우 종양 축소 효과를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19일 이번 임상의 1차 목표가 HER2 양성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oysk(허셉틴 하이렉타) 및 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zzxf(페스고)를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 병용했을 때의 효능 평가라고 밝혔다.

2차 목표로는 전체 반응률(ORR) 평가, 객관적 반응 지속기간 측정, 독성 평가, 삶의 질 비교 등이 설정됐다. 독성은 CTCAE 5.0 기준으로, 삶의 질은 FACT-En-TOI 지표로 각각 평가된다.

아울러 환자 보고 결과(PRO) 측정을 통해 설사·발진 등 치료 관련 증상과 피로도, 부작용에 대한 우려 수준도 비교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HER2 면역조직화학(IHC) 발현 및 제자리부합법(ISH) 증폭과 임상 결과 간 상관관계도 분석한다.

환자들은 3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된다. 1그룹은 파클리탁셀과 카보플라틴만 투여받으며, 2그룹은 여기에 허셉틴 하이렉타를, 3그룹은 페스고를 각각 추가한다.

1그룹 환자는 3주 주기로 파클리탁셀을 3시간에 걸쳐 정맥주사(IV)하고 카보플라틴을 30~60분간 IV로 투여받는다. 총 6주기 진행되며, 질병 진행이나 허용 불가능한 독성이 없는 한 반복된다.

안정병변(SD) 또는 부분반응(PR)을 보인 환자는 담당 의사 판단에 따라 추가로 4주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2그룹 환자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 함께 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oysk를 피하주사(SC)로 2~5분간 투여받는다. 역시 3주 주기로 6회 반복되며, 6주기 완료 후에도 측정 가능한 병변이 남은 경우 최대 4주기 추가 투여가 가능하다.

이후 유지요법 단계에서는 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oysk만 3주마다 SC로 투여하며, 최대 1년간 지속된다. SD 또는 PR 환자는 치료 시작 시점부터 최장 3년까지 유지요법을 연장할 수 있다.

3그룹 환자는 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에 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zzxf를 5~8분간 SC로 투여받는다. 6주기 완료 후 조건에 따라 4주기 추가 치료가 가능하다.

유지요법에서는 페르투주맙·트라스투주맙·히알루로니다제-zzxf를 3주마다 5분간 SC로 투여하며, 최대 1년간 진행된다. SD 또는 PR 환자는 최장 3년까지 유지요법을 받을 수 있다.

트라스투주맙과 페르투주맙은 단일클론항체로, 종양세포 표면의 HER2 수용체에 결합해 성장 신호를 차단하고 면역체계의 종양세포 파괴를 유도하는 표적치료제다.

히알루로니다제는 엔도글리코시다제 효소로, 트라스투주맙이나 페르투주맙이 체내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해 치료 효과를 높인다. 또한 정맥주사 대신 피하주사를 가능하게 해 투여 시간을 단축시킨다.

파클리탁셀은 탁산계 항미세소관제제로 종양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막아 사멸시키며, 카보플라틴은 백금 함유 화합물로 시스플라틴과 유사하게 작용하되 내약성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임상 기간 중 심초음파(ECHO) 또는 다중관문획득스캔(MUGA),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를 받으며, 선택적으로 혈액 및 소변 샘플 채취, 질 근접방사선치료도 받을 수 있다.

치료 종료 후 환자들은 2년간 3개월마다, 이후 3년간 6개월마다 추적 관찰을 받는다.

탐색적 목표로는 FACT-En-TOI 점수가 6점 이상 하락하고 이것이 1회 이상의 PRO 측정 시점 동안 지속되는 '지속적 삶의 질 악화' 시점을 실험군과 대조군 간 비교하는 것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