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항암제 후보물질의 3상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임상시험 등록 플랫폼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제비나판트(Xevinapant, Debio 1143)와 방사선치료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는 'XRAY VISION' 연구가 2026년 2월 19일 공개됐다.

이번 연구는 수술 후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국소 진행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중 시스플라틴 기반 항암방사선 동시요법을 받을 수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제비나판트와 방사선치료를 병용한 그룹이 위약 대조군 대비 우월한 효능을 보이는지 입증하는 것이 목적이다.

치료 기간은 총 18주로, 3주를 1주기로 하는 6주기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무작위 배정 후 60개월까지 추적 관찰되며, 연구 종료 결정이 내려지거나 조기 중단될 때까지 관찰이 지속된다.

주요 평가 지표는 무병생존율 개선이다. 병용치료 기간 중에는 매주 방문이 이뤄지며, 단독치료 기간에는 3주마다 방문한다.

무병생존 추적 기간 동안에는 1년차부터 3년차까지 3개월, 4개월 또는 6개월마다, 4년차부터 5년차까지는 각각 다른 주기로 방문이 진행되며, 방문 사이에는 전화 연락이 이뤄진다. 전체생존율 추적 기간에는 3개월마다 방문하며 전화 방문도 허용된다.

두경부암은 입, 코, 목 등 두경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편평세포암이 가장 흔한 조직학적 유형이다.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시스플라틴과 방사선치료를 병용하지만, 신장 기능 저하나 청력 손실 등의 이유로 시스플라틴을 투여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는 대체 치료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비나판트는 세포사멸 억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는 기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