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특이항체 신약 'MCLA-129'의 고형암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임상시험이 시작됐다.

19일 임상시험 등록 정보에 따르면 MCLA-129를 활용한 1·2상 공개 다기관 임상시험이 진행된다. 이번 연구는 비소세포폐암(NSCLC), 두경부편평세포암(HNSCC), 위암·위식도접합부암(GC/GEJ), 식도편평세포암(ESCC)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MCLA-129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인간 이중특이항체다. 두 수용체는 암세포 증식과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은 초기 용량 증량 단계를 통해 최대내약용량(MTD) 및 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할 예정이다. MCLA-129 단독요법과 다른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효과가 모두 평가된다. 연구 대상은 치료 경험이 없거나 진행성·전이성 질환에 대한 선행 치료 후 진행된 환자들이다.

이중특이항체는 두 가지 서로 다른 항원을 동시에 인식해 단일 표적 항체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EGFR과 c-MET은 암세포가 단일 표적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할 때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다기관 공개 라벨(open-label) 방식으로 진행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종합 평가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폐암은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85% 이상이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된다.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