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슐츠 독일 총리가 오는 24일 재계 인사 30명을 대동하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독일 최대 교역국인 중국 방문까지 취임 후 10개월 가까이 걸렸다는 점에서 전임자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 매체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독일이 중국과의 관계에서 변화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는 재임 중 중국을 자주 방문하며 대규모 재계 인사들을 동행했다. 슐츠 총리도 짧은 재임 기간 동안 같은 방식을 따랐다. 하지만 이번 방중이 취임 후 거의 10개월 만에 이뤄진다는 점은 베이징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이는 독일의 대중국 접근법이 달라질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 시장이 독일에 대해 문을 닫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독일 산업계 상당수가 이제 중국을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업은 독일이 강점을 보여온 분야에서 독일을 추월하고 있다. 이에 독일 재계는 총리가 이번 방중에서 자신들의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독일의 최대 교역국이지만, 양국 간 경제 관계는 과거와 달리 긴장 국면을 맞고 있다. 독일 산업계는 중국이 경쟁자이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방중에서 슐츠 총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그리고 양국 관계가 어떻게 재정립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