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반이민을 내세운 극우 정당 '원 네이션'이 여론조사에서 20%를 넘어서며 기존 중도우파 야당 연합을 제치고 제1야당으로 급부상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월 말 여론조사 결과 원 네이션이 처음으로 중도우파 야당 연합 정당들을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2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원 네이션은 집권 노동당과의 격차도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노동당마저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원 네이션은 반이민 투사로 알려진 폴린 핸슨이 이끄는 정당이다. 이 정당의 급부상은 호주에서도 우익 포퓰리즘 물결이 본격화했음을 보여준다.
이코노미스트는 "호주는 민주주의 국가 대부분에서 나타난 우익 포퓰리즘 부상에 면역을 가진 것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원 네이션의 약진은 중도우파 성향의 자유당 등 기존 야당 연합을 더욱 우경화시키는 효과도 낳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럽과 미국 등 서구 민주주의 국가들에서는 최근 수년간 반이민·반세계화를 내세운 극우 포퓰리즘 정당들이 급성장하며 정치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