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간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방치가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도에서 두 국가 모두 석유와 가스 덕분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왕정 국가이자 미국의 긴밀한 동맹국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사우디와 UAE는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의 가장 강력한 회원국으로서 자연스러운 협력 관계여야 한다. 하지만 오히려 두 국가 간 균열이 깊어지고 있다.

보도는 개인적·정치적·경제적 경쟁에 기반한 이번 갈등이 걸프 지역을 넘어 훨씬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미국이 이 같은 동맹국 간 긴장을 방치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갈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GCC 내에서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균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사우디와 UAE는 최근 수년간 경제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며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