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부가 군사 기밀 정보를 이용해 예측 시장에서 베팅한 남성 2명을 체포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12일 예비군으로 복무했던 남성을 포함한 2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기밀 정보를 이용해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된 인물 중 한 명은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ricosuave666'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정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시점을 의심스러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해 15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폴리마켓은 특정 사건의 발생 여부나 시점을 예측해 돈을 거는 암호화폐 기반 베팅 플랫폼이다. 사용자들은 익명으로 정치, 군사, 경제 등 다양한 사안에 베팅할 수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을 뇌물 수수, 사법 방해, 중대한 안보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예측 시장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베팅이 만연해 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익명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 플랫폼의 특성상 기밀 정보를 가진 내부자들이 손쉽게 부당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폴리마켓은 지난해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등으로 주목받으며 급성장한 플랫폼이다. 내부 정보 악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규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