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산사태로 갱도가 침수되면서 광부 5명이 지하 깊숙한 곳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산 관계자와 노동조합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남아공노동조합회의(COSATU)에 따르면 이들 광부는 화요일 새벽부터 지하 약 800m 지점에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COSATU는 주요 광산 노조를 포함한 노동조합 연합체다.
해당 광산을 운영하는 에카파마이닝의 하워드 마스든 총괄 책임자는 수요일 국영방송 SABC와의 인터뷰에서 "구조팀이 갱도에서 물을 빼내는 동시에 별도 팀이 광부들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점까지 구멍을 뚫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든 책임자는 "이들과 통신을 시도하거나 생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발생한 광산은 남아공 중부 도시 킴벌리에 위치해 있다. 킴벌리는 1800년대 후반 이 지역에서 다이아몬드가 발견된 이후 세계 다이아몬드 산업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한편 남아공광물협회는 이달 발표한 연례 안전 보고서에서 지난해 남아공에서 광산 사고로 사망한 광부가 4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저 수치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연간 수백 명이 사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