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소속 레알 베티스가 오렌지 껍질 섬유를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을 선보인다.
라리가는 19일 레알 베티스가 세비야의 상징인 오렌지 나무에서 영감을 받아 지속가능한 한정판 유니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니폼은 오렌지 껍질 폐기물에서 추출한 섬유를 16% 사용했다. 목재 유래 셀룰로스로 만든 리요셀과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를 결합해 농업 부산물을 고기능 소재로 전환했다.
유니폼은 덴마크 스포츠웨어 브랜드 휴멜과 공동 개발됐다. 21일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베티스의 상징색인 녹색에 오렌지 잎 색조와 남부 스페인 역사 거리의 흙색 '알베로'를 조합했다.
등번호에는 오렌지 껍질을 연상시키는 구멍 무늬가 새겨졌다. 지속가능한 잉크를 사용한 '스크래치 앤 스니프' 향기 기능도 적용돼 문지르면 오렌지 꽃 향이 난다.
레알 베티스는 "녹색 생활은 이웃에서 시작된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시 수목을 필수 환경 인프라로 강조하고 있다. 세비야에서 오렌지 나무는 무더운 여름 거리를 시원하게 하고 공기를 정화하며 빗물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레알 베티스는 최근 일본 도쿄 베르디 1969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2027년까지 연장했다. 양 구단은 베티스의 '포에버 그린' 플랫폼과 도쿄 베르디의 '도쿄 러브 그린'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사회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레알 베티스는 도쿄에서 도쿄 베르디와 함께 '레알 베티스 위크'를 개최했다. 공식 일본 서포터스 클럽 '베티코스 니폰' 회원들과 교류하고 망가 도조 도쿄에서 '레알 베티스 망가 콘테스트'를 열어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2022년부터 레알 베티스는 매 시즌 라리가 1경기를 환경보전 활동에 할애하고 있다. 브랜드 파이낸스로부터 스페인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클럽으로 평가받은 베티스는 자연 존중과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을 통해 세비야와 일본 간 가교를 구축하고 있다.
라리가는 세계 최대 축구 생태계로 라리가 EA 스포츠 소속 20개 구단과 라리가 하이퍼모션 소속 22개 구단으로 구성된 스페인 프로축구 대회 운영 기구다. 16개 플랫폼과 20개 언어로 전 세계 2억580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8개 사무소를 통해 35개국에 진출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