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중국인 관광객 300여 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5일 중국 매체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두바이 공항 운영 재개 이후 첫 중국행 직항편인 에미레이트 항공 EK362편이 이날 현지에서 이륙했다. 해당 항공편은 베이징 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46분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전운이 짙어졌다. 이에 따라 두바이를 비롯해 아부다비, 카타르 도하 등의 공항이 전면 폐쇄됐다.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수천 명의 중국인 여행객이 현지에 체류하게 됐다.

광둥성 선전시에서 출발한 20여 명 규모의 단체 여행객도 지난달 28일 크루즈 일정을 마치고 두바이로 돌아왔으나 귀국편이 끊겼다. 이들은 당초 이달 1일 선전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여행사 측은 체류 기간 숙식과 약품 구매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 공항은 지난 2일 밤부터 점진적으로 운영을 재개했다. 에미레이트 항공도 항공편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체류객들은 당초 선전행 항공편으로 예약을 변경했으나 취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광저우행 항공편으로 일정을 변경해 귀국편에 탑승할 수 있었다. 일부 관광객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잔여 좌석을 구매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