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했다.
5일 중국 매체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하고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란을 규탄하고 미국의 군사작전을 지지한다고 발언한 직후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일본의 에너지 수급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은 전체 석유 수입량의 95%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액화천연가스 역시 15%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다.
국제 시장의 원유 가격 상승도 일본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해협 봉쇄로 단기 유가가 배럴당 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일본의 연간 수입 비용은 약 1조3000억엔 늘어난다. 최악의 경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3%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충돌로 미국과 이스라엘 군인 680명 이상이 사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동 내 미군 기지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레이더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중동 지역의 방공망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아시아에 배치된 사드 포대의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