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인공지능(AI) 전환(AX) 플랫폼 기업 심플랫폼이 2025년 44%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섰다.
심플랫폼이 5일 공개한 '2025년 4분기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5년 연간 매출 104억400만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4년 매출 72억2700만원 대비 43.9%(31억7700만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고객사 확보 과정에서 외주용역비 등이 증가해 영업손실 26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향후 영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성장의 과도기'라고 설명했다.
심플랫폼의 성장은 정부의 산업 AI 육성 정책에 힘입어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2026년 제조·산업 AX 분야에 1조1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자율제조 AI 팩토리 구축, 온디바이스 AI 상용화 등 대규모 실증 사업이 예고돼 관련 기술을 보유한 심플랫폼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가 공략하는 국내 산업용 사물인터넷(AIoT) 시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자료에 따르면 이 시장은 연평균 26% 성장해 2026년 35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제조업 분야가 성장을 주도하며 2026년 68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심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올인원(All-in-One) AX 플랫폼 '누비슨 AX(NUBISON AX)'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추가 센서 없이 기존 설비의 데이터를 99% 수집하는 '씽드라이버(ThingDriver)' 기술로 데이터 수집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로 나타났다. 한 반도체 공정에서는 심플랫폼 솔루션을 도입해 수율을 1% 높였다. 이를 수익으로 환산하면 연간 160억원에 달하는 효과다. 디스플레이 공정에서는 검사 시간을 단축해 시간당 생산량을 40배 늘리고 연간 3억6000만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