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학 전문기업 네오팜이 독자 개발한 피부장벽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5일 네오팜이 공개한 '2026년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322억원, 영업이익은 28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0년 매출액 147억원에서 15년 만에 약 9배 성장한 수치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의 핵심 동력은 회사가 보유한 연구개발(R&D) 역량으로 분석된다. 네오팜은 국제 특허를 받은 피부장벽 기술 'MLE(Multi Lamellar Emulsion)'를 자체 개발했다. 이 기술은 건강한 피부 구조를 유사하게 재현해 손상된 피부장벽을 회복시키고 수분 증발을 막는 원리다.

네오팜은 MLE 기술을 포함해 국내외 총 84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민감성 스킨케어 부문에서 19년 연속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1위를 차지한 '아토팜'이 대표적이다.

또한 병의원 채널에 특화된 메디컬 스킨케어 '제로이드', 피부장벽 전문 더마코스메틱 '리얼베리어', 바디케어 전문 '더마비' 등 각기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포앤팜'까지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유통 채널 다각화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했다. 네오팜은 쿠팡,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몰과 자사몰을 운영하는 동시에 올리브영,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에도 입점해 고객 접점을 넓혔다.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수출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네오팜은 제품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내재화한 일관생산체제를 갖췄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