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이란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여파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을 일축했다.

존슨 의장은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경제 메시지를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화당이 경제 문제에 일관성을 유지해왔으며 선거 때까지 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 의장은 "대통령이 경제적 위험을 인지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사건은 의원들의 통제 밖이며 발생하는 상황에 맞춰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쟁 발발 5일째를 맞아 존슨 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공화당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마이크 라운즈 공화당 상원의원은 "군사 행동에는 항상 비용이 수반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해운 위협의 근본 원인인 이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와 백악관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중동 분쟁 확대로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부 백악관 관리들은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의회 다수당 유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선거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와 공급망, 에너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들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도 전쟁에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4명 중 1명만이 미국의 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 4명 중 1명을 포함해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 사용에 너무 적극적이라고 평가했다.

중간선거를 8개월 앞두고 유권자들은 의료비와 생활비 등 경제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공화당은 팁과 초과근무 수당에 대한 세금 폐지를 홍보하고 주택 비용을 낮추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