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을 공격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군사적 공격력이 급감하고 미국에 비공식 대화를 제안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위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정보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란은 카타르 내 LNG 생산시설 두 곳을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차지하는 카타르는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카타르 정부는 이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이란에 대한 반격을 예고했다.
이란의 도발은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앞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기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 영공 인근 동지중해 상공에서 요격됐다. 또한 이번 주 초에는 이란산 드론이 키프로스 내 영국 공군 기지를 타격하기도 했다. 이는 지역 내 위기를 고조시켜 친미 국가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게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국의 반격에 이란의 공격력은 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쟁부 장관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전투 첫날 대비 86%, 공격 드론은 73% 감소했다"며 "조만간 이란 영공을 완전히 점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어뢰로 이란 함정을 격침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어뢰 격침 사례로 기록됐다.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은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라크 쿠르드족 수천 명이 이란 내로 진입해 지상 공격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통화한 직후 이뤄졌다. 미국이 무기 및 정보 지원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사적으로 수세에 몰린 이란이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최근 이란 정보부가 제3국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조건 논의를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그들은 대화를 원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말하며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