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온스당 5170달러 선까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경제 데이터 분석 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약 5170달러(약 744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6일째에 접어든 중동 분쟁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분쟁은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내 목표물을 타격하고 이란이 이에 맞서 여러 인접 국가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포함한 지역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격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작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국제 해역에서 이란 군함 한 척이 침몰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 당국은 정보부가 미국 측과 협상을 시도했다는 보도에 대해 “거짓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중동 분쟁은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첫 금리 인하는 오는 9월로 예상된다. 2026년 중 총 두 차례 인하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됐다.

한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부터 전 세계를 대상으로 1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며 이 조치는 5개월 안에 철회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