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군사 타격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됐다. 이에 따라 이란에 체류하던 중국인들이 대거 귀국길에 올랐다.

5일 중국 군사 전문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이란에서 철수한 중국 국적자는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을 빠져나온 중국인들은 인접국인 아제르바이잔 등을 거쳐 중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 1일 중국인 18명은 이란에서 아제르바이잔 남부 아스타라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대피했다. 이들은 아제르바이잔 항공편에 탑승해 4일 0시 32분께 베이징 수도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은 공습이 본격화하자 급히 대피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광물 무역업을 하는 산모 씨는 "지난달 27일 테헤란으로 돌아간 직후 폭발음을 듣고 전쟁이 시작됐음을 직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주변에서 다수의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철수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유학생 황모 씨도 무력 충돌을 피해 귀국하게 되어 안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