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역에서 가스 공급 차질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라크 전력부는 기술적 결함으로 전국적인 전력 공급 중단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정전은 남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루마일라 가스 화력 발전소의 가동 차질에서 비롯됐다. 해당 발전소로 향하는 가스 공급이 갑작스럽게 감소하면서 전력 생산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력난과 함께 이라크의 석유 생산량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라크 석유부 관계자들은 원유 저장 공간이 고갈되면서 생산량을 대폭 감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선박 공격의 여파로 분석된다. 페르시아만과 외해를 잇는 유일한 해상 통로인 이곳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자 유조선들이 운항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