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은행이 중동발 공급 차질을 이유로 단기 알루미늄 가격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티은행은 알루미늄 단기 가격 전망치를 상향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0~3개월 전망치를 1톤당 3400달러에서 3600달러로 올렸다. 강세장에서는 4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전망치 상향은 이란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물류가 마비된 데 따른 것이다. 시티은행은 "걸프 지역 생산 업체 두 곳이 불가항력을 선언하면서 공급 위험이 현실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외 지역 최대 알루미늄 제련 기업인 알루미늄바레인(Alba)은 최근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직후 LME의 3개월물 알루미늄 가격은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티은행은 해운 및 보험 문제로 이번 사태의 여파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분적으로 통항이 재개되더라도 컨테이너선 운송 정상화는 더딜 것으로 예상했다. 시설 불안정 위험으로 재가동이 수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역시 중동 지역의 알루미늄 생산이 한 달간 중단될 경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알루미늄 가격이 1톤당 36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