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최소 1만5000명의 크루즈선 승객이 중동 항구에 고립됐다.

5일 중국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최근 중동 정세가 급변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다수 국가의 영공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유럽 여러 국가는 자국 크루즈선의 해협 통과를 금지했다.

지난달 28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출항해 카타르 도하, 바레인 등을 경유할 예정이었던 'MSC 벨리시마' 등 대형 크루즈선들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해당 선박에 탑승한 5000여 명의 승객은 두바이 항구에 머물고 있다.

크루즈선 측은 안전을 위해 승객들에게 선내와 부두 구역에만 머물 것을 권고했다. 현재 선박 내 물자 비축량이 충분하고 항구에서 보급이 원활해 식량 등 필수 물자 공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립된 승객들은 예정된 항해 기간 내에 있어 식비와 숙박비 등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사태 장기화 여부가 불투명해 귀환 시점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