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연구 및 산업 현장에 병원체자원 2700여 주가 분양됐다. 특히 진균(곰팡이균) 자원과 기술·제품 개발 목적의 분양 건수는 전년 대비 1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5일 '2023년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병원체자원 분양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291개 기관에 총 273종 2701주의 병원체자원을 분양했다고 밝혔다.
자원 종류별로 보면 세균이 1845주(68.3%)로 가장 많았고 바이러스 523주(19.4%), 진균 188주(7.0%), 파생물질 145건(5.4%) 순이었다. 특히 진균 자원 분양량은 2022년 69주에서 지난해 188주로 172.5%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활용 목적별로는 '기술 및 제품 개발 연구'를 위한 분양이 크게 늘었다. 해당 목적의 분양 건수는 2022년 278주에서 지난해 584주로 110.1% 증가했다. 이는 병원체자원이 기초 연구를 넘어 산업적 활용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체 분양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활용 목적은 '진단기술 연구'로 1035주(38%)였다. 이어 '기술 및 제품 개발 연구' 584주(22%), '백신 및 치료제 연구' 497주(18%) 순으로 집계됐다.
분양 기관 유형을 보면 민간영리기관이 1281주(47%)를 분양받아 가장 비중이 컸다. 대학 및 비영리기관이 746주(28%), 국·공립연구기관이 674주(25%)로 뒤를 이었다. 민간 기업의 수요가 절반에 육박해 보건의료 산업계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장 많이 분양된 병원체는 대장균(280주)이었으며 폐렴간균(209주), 살모넬라균(180주)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141주)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117주) 등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수요도 꾸준했다. 특히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JN.1 변이(30주)를 포함한 최신 유행 변이주를 분양했다.
이러한 병원체자원 분양을 통해 지난해 논문 19건 발표, 특허 8건 출원 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를 거뒀다. 연구에 필요한 병원체자원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