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가 아메리칸항공의 베네수엘라 노선 운항을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교통부가 아메리칸항공 자회사 엔보이 에어(Envoy Air)를 통해 마이애미에서 출발하는 카라카스 및 마라카이보 노선 운항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승인으로 아메리칸항공은 6년여 만에 베네수엘라 운항을 재개한다. 교통부의 운항 승인은 2년간 유효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과 논의 후 운항 재개를 지시했다. 이에 숀 더피 미국 교통부 장관은 지난 1월, 2019년에 내려진 운항 금지 명령을 철회했다.

운항 재개를 위한 사전 절차도 진행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교통보안청(TSA)은 지난주 카라카스를 방문해 공항 보안 절차를 점검했다.

아메리칸항공은 1987년 베네수엘라 운항을 시작했으며 운항 중단 전까지 현지에서 가장 큰 미국 항공사였다. 회사 측은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이 비즈니스, 레저, 인도주의적 목적의 여행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항 재개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는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안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2월 베네수엘라를 미국인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으며 이 조치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인근의 군사 작전으로 항공기 운항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