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 전문기업 티씨케이가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5일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티씨케이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917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9%, 59% 증가한 수치다.

이번 예상 실적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매출액 833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큰 폭으로 웃도는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영업이익률이 32%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실적 전망의 배경에는 AI 시장 개화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된 점이 꼽힌다. AI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확대와 9세대 낸드(NAND) 공정 전환에 따른 핵심 부품 실리콘카바이드(SiC) 포커스링 사용량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주력 사업부인 솔리드 SiC 부문은 1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80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HBM4e 16단 제품에 새로운 공정이 적용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키움증권은 티씨케이가 올해 연간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3916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13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중국의 주요 장비업체 N사를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점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중국 반도체 기업인 CXMT, YMTC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