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프 맥클렘(Tiff Macklem)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헤지펀드와 사모신용 등 비은행권 대출에 대한 규제 당국의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클렘 총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강력한 은행 규제로 인해 위험한 금융 활동이 비은행권으로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맥클렘 총재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참여자들이 자금 조달 접근성을 높이고 위험을 분산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위험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동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감시 및 규제 체계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을 강화해야 할 주요 분야로 헤지펀드와 사모신용을 꼽았다. 캐나다 중앙은행 추산에 따르면 헤지펀드는 캐나다 국채 경매 물량의 최대 50%를 매입하고 있으며 유통 시장에서도 상당한 거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맥클렘 총재는 특히 전 세계적으로 수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사모신용 시장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 시장이 아직 완전한 경기 침체를 겪어본 적이 없으며 글로벌 은행 규제 당국의 관리 영역 밖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대출 건전성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