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조기에 수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확보 경쟁이 진정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중동 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으로 달러 자금 조달 압박 지표가 완화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이란 공습 다음 날 이란 정보요원들이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간접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들은 단기적인 긴장 완화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 수요 감소는 시장 지표로 확인됐다. 1년물 유로-달러 교차통화 베이시스 스와프 금리는 이날 11.23베이시스포인트(bp)로 상승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10.4bp보다 오른 수치다. 이 금리는 달러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오르는 특징을 갖는다.

해당 금리는 지난주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2.6bp 하락하며 6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3개월 만의 최저치인 9.5b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칼 샤모타 코페이 수석시장전략가는 "대형 은행과 자산운용사들은 단기적인 시스템적 유동성 위기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금융 환경이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진단했다.

마이클 브라운 페퍼스톤 수석연구전략가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았지만 시장이 무질서하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