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파산한 영국 대출기관에 수천억원의 자금이 묶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산탄데르가 마켓파이낸셜솔루션(MFS) 관련 기업에서 2억6700만달러(약 3844억원) 이상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대출금은 주택담보대출 포트폴리오를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탄데르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거부했다.
다른 금융기관들도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바클레이스는 4억9500만파운드를 회수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도 각각 2억파운드와 4억파운드의 자금이 묶였다.
런던에 본사를 둔 MFS는 복잡한 부동산 담보 대출을 전문으로 취급해왔다. 이 회사는 재무 부정행위와 부실 경영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주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채권단인 은행과 사모 신용펀드들은 각자의 위험 노출액 규모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