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격화되면서 급등했다.

5일(현지시간) 금융정보매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2% 가까이 올라 배럴당 7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번 유가 상승은 스리랑카 연안에서 미군 잠수함이 이란 군함을 격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적군에 대한 첫 공격”이라고 묘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는 군사 작전이 6일째로 접어들면서 시장에서는 분쟁 장기화와 확전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워버리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상업 선박에 위험 보험과 해군 호위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걸프 지역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