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 장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5일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엠플러스는 지난해 뛰어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차세대 배터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엠플러스는 2024년 미국 전고체 배터리 전문 업체 S사로부터 장비를 수주한 데 이어 2025년에는 국내 업체로부터 전고체 배터리 조립 라인을 수주했다. 현재는 파일럿(Pilot) 단계의 수주지만 향후 시장이 본격화하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는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용 배터리 수요가 2030년 15기가와트시(GWh)에서 2035년 100GWh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중 74% 이상을 전고체 배터리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성장 기대감은 견조한 실적이 뒷받침한다. 엠플러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842억원, 영업이익은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0%, 143.4% 증가했다. 이는 대부분의 동종 업체가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기존 장비 유지보수 사업, 고객사 생산 라인 조정, 고수익성 장비 위주 수주 전략 등이 꼽힌다. 엠플러스는 90%가 넘는 종합설비효율(OEE)과 높은 생산 속도를 경쟁력으로 파우치형 및 각형 이차전지 조립 공정 전체를 턴키로 공급한다.

엠플러스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고 배당 성향 10% 이상 유지, 자사주 소각 등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주당 배당금(DPS)은 기존 100원에서 최소 160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엠플러스는 코스닥 상장사 중 선도적으로 ESG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모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7배 수준으로, 평균 12~22배에 달하는 동종 기업들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