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우주 작전을 총괄하는 수장이 우주 공간에서 외계 기원 물체를 관측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전문매체 아르스 테크니카는 4일(현지시간) 스티븐 화이팅(Stephen Whiting) 미국 우주사령부 사령관이 최근 불거진 미확인 이상 현상(UAP) 논란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화이팅 사령관은 지난주 콜로라도에서 열린 항공우주군협회 심포지엄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다.

화이팅 사령관은 "36년간 우주 작전을 수행하며 우주 영역 인식 센서로 물체들을 추적해왔다"며 "인공물이나 혜성 같은 자연물 외에 외계에서 온 물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UAP가 우주사령부의 관할 밖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화이팅 사령관은 "UAP의 'A'는 공중을 의미한다"며 "이는 고도 100km 이하 대기권 내에 있는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우주사령부의 책임 구역은 지구 대기권 상단부터 달 너머까지다.

화이팅 사령관은 "대통령의 지시가 있다면 파일을 검토하겠지만 나는 관련 현상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이 없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 등 연방 기관에 외계 생명체 및 UAP 관련 정부 파일 공개 절차를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파일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 기관들은 그동안 UAP와 외계인의 연관성에 선을 그어왔다. 미 항공우주국은 2023년 보고서에서 UAP가 외계에서 기원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국가정보국장실 역시 2021년 보고서를 통해 고품질 데이터 부족으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