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한 광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광업부를 인용해 루바야 콜탄 광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전날 내린 폭우가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가운데 약 70명은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다수는 인근 고마시의 의료 시설로 이송됐다.

해당 광산은 2024년부터 무장 반군 단체인 'AFC/M23'이 통제하고 있다. 반군 측 고위 관계자는 초기 사망자가 5~6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사상자 수치에 대해 반군 대변인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루바야 광산은 전 세계 콜탄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콜탄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기기 부품에 쓰이는 탄탈룸의 원료다. 최근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미국과의 광물 협력 체제에 따라 이 광산을 미국에 제공할 예비 자산 목록에 포함했다.

반군 측 다른 관계자는 "최근 며칠간 내린 폭우가 사고 원인"이라며 "안전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조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던 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월 하순에도 재난이 발생해 200명 이상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