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제공을 반대하는 대형은행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제이피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의 로비 활동을 지적했다.

그는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로부터 받는 이자에 비해 고객에게는 미미한 이자만 지급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상화폐 플랫폼들이 4~5% 이상의 수익률을 제공하려 하자 은행들이 이를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 트럼프는 "미국은행협회와 로비스트들이 명확성 법안 등을 통해 수익률 제공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려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다"며 "이는 반소매업적이고 반소비자적이며 완전히 반미국적인 행태"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그가 공동 창업한 가상화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사업 확장과 맞물려 있다. 이 회사는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USD1'을 발행하고 있으며 미국 통화감독청(OCC)의 인가를 추진 중이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 1년간 여러 행사에서 은행들이 자신과 가족의 거래를 끊었다며 불만을 표출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전날 명확성 법안의 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협상에 비협조적인 은행들을 비판했다. 그는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Coinbase)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직후 이 게시물을 작성했다. 암스트롱은 지난 1월 스테이블코인 관련 조항 등을 문제 삼아 해당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바 있다.

패트릭 위트 백악관 가상화폐 정책 담당자도 이날 제이미 다이먼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다이먼은 앞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도 은행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